이제 겨울입니다. 다들 보드출격 준비들 하셔야지요?
저는 매년 겨울이면 모든 여가시간은 스키장에 반납을 한답니다.유일한 취미이자 행복한 시간이 스노우보드 탈때에요. 보드를 타는 사람이라면 알겁니다. 아무리 스트레스 받고, 머리 복잡하다가도 슬롭 한번 내려오면 모든게 잊혀진다는 기분을요.

 

 

 

 

 

 

슬슬 몇몇 스키장들은 개장 소식도 전해져오고, 저도 이제 조만간 갈듯하여 몇달간 묵혀논 데크를 꺼내서 스노우보드 왁싱을 셀프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전문 왁싱도구는 없지만.. 나름 내데크는 내가 관리한다는 신념이 강해서 늘 제가 하고있습니다.

올해는 두장을 해야됩니다. 그녀거와 제거입니다. 당연 거무틱틱하구 기다란게 제꺼에요^^
원래 왁스가루때문에, 밖에서 해야하는데 너무 추워서 엄두가지 나질 않않습니다.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왁싱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뒤처리 하는게 무척 어렵답니다.
나름 바닥에 흘리지 않으려고 남는 도배지를 이어붙혀서 깔판을 만들어서 했네요.

허접한 제 스노우보드 왁싱 셀프 키트입니다.

 

왁스에 필요한 용품

 

  • 왁싱용다리미-이건 가정용다리미로 몇년 하다가 작년에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근데 하나 있으면 좋답니다. 고가장비일수록 꼭 필요하답니다.
  • 와스-당연히 왁스가 있어야겠지요?
  • 스크래처-왁스를 긁어내는데 필요하답니다.
  • 리무퍼-데크에 뭍은 왁스잔여물과 묻은 때를 닦는데 필요하답니다.
  • 코르크-데크 베이스를 편편하게 다듬는데 필요합니다.
  • 구두솔(?)-전문 용품도 있는데 비싸서 이걸로 이용합니다. 왁스 잔여물 제거및, 물길을 내줍니다.
  • 기타-목장갑, 비닐장갑, 깔개, 키친타올(?)리무버할때 필요함
이정도만 있어도 혼자 왁싱하기에는 무리가 없답니다.
전문적이진 않지만, 제가 왁싱하는거 한번 보여드릴게요.

 

1.리무버 작업

 

데크에 리무버를 적당량 바르고 1분후정도 키친타올로 닦아줍니다. 이떄 냄새가 고약하게 날수 있습니다. 환기는 필수입니다. 그녀 데크 엣지에 녹이 슬었네요ㅠㅠ...이 또한 고가장비일수록 녹이 슬지 않는데, 다음에 좋은걸로 바꿔줘야겠어요.

 

2.왁스 바르기

 

왁스바르는 작업입니다. 왁스바르는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리미에 왁스를 녹여서 방울로 떨러뜨리는 방법과 저같이 왁스를 다리미에 살짝 대었다가 데크에 문지르는 방법이 있어요. 저는 문지르는 방법으로 한답니다.

이유는 이렇게 하는게 왁스 가루가 덜 나오고, 왁스 바르게 힘들이지 않고 바를수가 있어요.
왁스를 녹여 바를때 너무 많이 바를경우, 나중에 벗겨낼때 무척 힘들답니다. 적당히 바르는게 중요해요.

 

 

3.왁스 골고루 펴기

 

이제 다리미로 골고루 왁스를 녹이면서 베이스 전체에 녹여주는 작업입니다.
이때는 주의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왁스마다 녹는 온도가 다 틀리기 때문에, 몇도에 녹는지를 확인해서 다리미 온도를 맞춰야하고, 온도를 너무 높게 할경우는 다왁스가 타거나, 베이스가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왁스를 녹일때 연기가 난다면 다리미 온도를 낮춰야합니다.

 

 

 

이작업은 단순히 왁스를 녹여 바르는 작업이라기보다, 왁스를 데크 베이스에 스며들게 침투시키는 작업입니다. 그렇기에, 약 두세번정도는 일정한 속도로 녹여주어야하며, 이때 베이스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다리미의 상태를 확인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이 전용 다리미가 가격이 나가긴 하지만, 보드를 꾸준히 타시는 분이라면 하나쯤 구매해서 스노우보드 왁싱을 셀프로 해주는것도 좋습니다.

어느정도 잘 녹여졌죠?

이렇게 베이스에 왁스가 전체 녹여졌으면, 약 3~4시간후에 왁스를 벗겨내는 작업, 즉 스크래핑 작업을 합니다.
편의상 다음날에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할시간이 없어서 30분만에 벗겨냈는데, 이렇게 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4.스크래핑작업

 

스노우보드 왁싱 셀프로 할때 가장 힘든 작업입니다. 팔도 아프고... 무엇보다 집안이 더러워지거든요. 왁스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번에 사용한 왁스가 가루로 날리다보니 더 고생했네요.

이때는 너무 스크래퍼에 힘을 줘서 데크에 상처가 나지 않을정도로 긁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왁스가루가 나오지 않을때까지 몇번을 반속해서 해주어야합니다.

 

5.코르크질

 

왁스를 다 긁어냈으면, 코르크질이 남았습니다. 이는 스노우보드 베이스면을 편펴하게 다듬어주고, 광을 내준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이 작업과정은 안해도 상관없지만 저는 늘 하는편입니다.

 

6.물길내기

 

코르크질로 베이스면이 편편하게 되었으면, 마무리로 구두솔로 긁어줍니다. 이작업은 잔여 왁스가 제거되기도 하지만, 데크에 물길을 내주는 역할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데크가 조금더 잘 나간다는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물론 느낌일수도 있지만요~

 

 

 

 

 

 

사진은 그녀의 스노우보드 왁싱 셀프로 하는것만 찍었지만, 제것도 같이 했답니다. 약 2시간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거실에서 하면서 느꼈지만, 이제 밖에서 나가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리 꼼꼼하게 한다고 해도 왁스가루 날리는거 정말 힘들답니다.
다음에는 데크 거치대를 구매해서 왁싱을 해서 다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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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노우보드를 매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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